스테인리스 팬 사용법 — 예열·세척·관리법 가이드
저는 집에서 요리할 때 스테인리스 팬을 자주 사용합니다. 예열만 잘해주면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텐팬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가진 스텐팬 노하우를 모두 알려드릴까 합니다. 스텐팬을 예열하는 방법, 세척법, 얼룩 제거 방법, 그리고 다양한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인리스 팬 사용법
1) 스테인리스 팬 올바른 예열 방법

스텐팬은 코팅팬과 다르게 예열이 필요합니다. 차가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바로 요리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재료가 팬에 들러붙습니다. 온라인에는 수많은 예열 방법이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스테인리스 팬을 중불로 가열한다.
- 인덕션을 사용할 경우, 10단계 중 5단계 화력으로 가열합니다.
-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중간 단계로 화력을 맞춥니다.
- 매 1분마다 물방울 테스트를 한다.
- 예열을 시작한 지 1분이 지나면, 팬에 물방울을 떨어뜨립니다. 물이 그대로 증발하면 예열이 덜 된 것입니다. 1분 후에 다시 테스트합니다.
- 물방울이 증발하지 않고, 구슬처럼 팬 위를 굴러다니면 예열이 완료된 것입니다.
- 예열이 완료되면, 기름을 넣고 퍼뜨린다.
- 팬 위에 물방울이 남아 있다면 버리거나 닦아준 뒤, 기름을 넣습니다.
- 기름을 팬에 골고루 퍼뜨려줍니다.
- 불을 조절하고 재료를 넣는다.
- 요리에 맞게 불을 조절하고, 요리를 시작합니다.
- 재료를 넣은 다음, 바로 뒤집지 말고 한쪽 면이 충분히 익은 다음 뒤집어줍니다.
- 팁 : 스텐팬에 계란 요리를 할 경우에는, 기름을 넣은 다음 버터를 함께 넣어주면 계란이 붙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버터의 지방과 수분이 계란을 팬에 붙지 않도록 도와주는데요. 버터는 발연점이 낮으므로 약불이나 중불에서만 가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스테인리스 팬을 예열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도 실패를 하는 이유는 제품마다 팬의 두께나 사이즈, 품질이 다르고, 기름이나 재료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알려드린 방법으로 충분히 연습을 해보시면, 결국에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2) 스테인리스 팬 세척법

기본 세척법
스텐팬을 세척하는 방법은 코팅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항상 이 방법으로 스텐팬을 세척합니다.
- 팬에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는다.
- 주방세제와 무흠집 수세미로 꼼꼼히 세척한다.
-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조금 더 강한 세척법
팬에 음식이나 기름이 눌어붙었을 때는 기본 세척법으로 세척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금 더 강한 세척 방법이 필요합니다.
- 팬에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는다.
- 팬에 남은 잔여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 주방세제를 조금 넣는다.
- 팬을 중불에서 약 3분 끓인다.
- 불을 끄고, 나무주걱이나 실리콘주걱으로 긁어낸다.
- 팬을 조금 식힌 다음 물을 버린다.
- 주방세제와 수세미로 꼼꼼하게 세척한다.
-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가장 강한 세척법
음식이나 양념이 탔을 때는 탄 자국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탄 자국이 있거나, 음식물이 팬에 많이 눌어붙었을 때는 가장 강한 세척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팬에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는다.
- 팬에 남은 잔여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 백식초 5큰술을 넣는다.
- 중불에서 약 3분 끓인다.
- 불을 끄고, 물을 조금 식힌다.
- 베이킹소다 1큰술을 물에 골고루 뿌린다.
- 활발한 기포 반응이 잦아들면 주걱으로 살살 긁는다.
- 팬을 조금 식힌 뒤 물을 버린다.
- 주방세제와 수세미로 꼼꼼하게 세척한다.
-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이 방법을 활용할 경우, 대부분의 잔여물을 세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깨끗이 세척을 해도 스텐팬에 얼룩이 남을 때가 있는데요. 무지개색 얼룩이나 하얀 얼룩, 갈색 얼룩 등 얼룩은 설거지로 지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래 방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스테인리스 팬 얼룩 제거 방법

무지개색 얼룩
무지개색 얼룩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열 때문입니다. 팬을 너무 센불로 가열하거나, 장시간 과열할 경우 무지개색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얼룩은 식초를 활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팬에 백식초를 붓는다.
-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을 때는 키친타월이나 행주에 백식초를 적신 뒤, 무지개색 얼룩이 붙여두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얀 얼룩
흰색 얼룩이 생기는 이유는 물속의 미네랄, 소금, 또는 단백질 찌꺼기가 남아서입니다. 이때도 백식초를 활용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물과 백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하얀 얼룩이 잠길 만큼 붓는다.
- 중약불에서 약 5분 끓인다.
- 불을 끄고, 물을 식힌다.
- 수세미로 꼼꼼히 문지른다.
-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물로 헹군 다음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줘야 물때가 남지 않습니다. 하얀 얼룩의 정체가 물때인 경우도 있어서, 스텐팬을 세척한 뒤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 갈변
스테인리스 팬을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바닥 부분이 갈색으로 갈변되는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는 열에 의한 변색이나 그을음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이런 얼룩은 스테인리스 세척제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갈색으로 변한 부분에 따뜻한 물을 묻힌다.
- 세척할 부분에 스테인리스 세척제를 뿌린다.
- 물이 묻은 수세미로 약간 힘을 주어 문지른다.
-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다.
다양한 얼룩도 올바른 방법만 알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텐팬을 오래 사용하면 팬 안쪽에도 이런저런 얼룩이 생길 수 있는데요. 스테인리스 세척제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안쪽 면도 세척을 해주면, 오랫동안 깨끗하게 팬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팬 사용 팁
1) 알맞은 기름 선택하기
요리를 할 때는 발연점이 높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연점이란, 기름을 가열할 때 연기가 나면서 분해가 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합니다.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사용하면 기름이 분해돼 몸에 안 좋은 성분을 섭취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다른 팬으로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중불 이상의 화력으로 요리를 할 때는 발연점이 200도 이상 되는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기버터, 아보카도 오일 등이 있습니다.
2) 재료 준비하기
재료가 차갑거나, 물기가 많으면 스텐팬에 달라붙기 쉽습니다.
스텐팬에 계란프라이를 할 때도, 미리 상온에 계란을 꺼내두면 팬에 잘 달라붙지 않습니다. 두부나 생선처럼 물기가 많은 음식을 조리할 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다음 요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온 조리 피하기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할 때는 최대 중강불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으로 조리를 할 경우 음식 바닥면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고온으로 조리를 할 경우 팬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텐팬을 사용할 때는 예열을 하기 때문에 중불만으로도 충분한 화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올바른 팬 사이즈 선택하기
요리에 맞는 크기의 팬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계란프라이 하나 하는 데 아주 큰 팬을 사용한다면, 음식이 닿지 않는 부분은 온도가 계속 오르게 됩니다. 이럴 경우, 기름이나 재료의 부산물이 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팬에 너무 많은 음식을 넣으면 기름의 온도는 떨어지고 재료에서는 수분이 빠져나와 음식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크기의 팬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마치며,
스테인리스 팬을 처음 사용할 때는 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예열법, 세척법, 얼룩 제거법, 팁까지 참고하신다면 스텐팬을 사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가지고 계신 팬의 두께나 사이즈, 제품마다 예열에 필요한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연습을 해보시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더 잘하게 되실 겁니다.
당연한 얘기죠? ㅎㅎ